구로 가리봉동 골목산책 (이주문화, 시장, 총평)
서울 구로구의 끝자락, 가리봉동은 흔히 ‘공장 밀집지역’ 또는 ‘다문화 거리’로 알려져 있지만, 직접 걸어보면 그 이상으로 사람 냄새, 살아 있는 이야기, 이주문화의 흔적이 담긴 골목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. 오래된 도시 풍경과 새롭게 유입된 이주민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, 서울에서 가장 독특한 거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죠. 오늘은 가리봉동의 역사적 배경과 골목풍경,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산책 루트를 통해, 이 동네가 품고 있는 삶의 깊이를 함께 걸어보려 합니다.구로 가리봉동 골목 산책 그리고 이주민 문화의 중심지가리봉동은 1960~80년대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지였습니다. 구로공단(현 구로디지털단지)과 인접한 지역으로, 당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..
2025. 4. 15.